1. 천식 약, 증상이 없으면 끊어도 될까?
1-1. 많은 환자들이 하는 질문입니다
“요즘 기침도 없고 숨도 괜찮은데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요?”
병원에서도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. 답은 “대부분의 경우,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.”
1-2. 천식은 ‘느끼지 못해도 진행되는 병’입니다
천식은 기저 염증이 존재하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, 증상이 없다고 염증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.
TIP: 천식은 조용하게 진행됩니다. 느껴지지 않아도 관리가 필요합니다.
2. 천식 약의 종류와 역할 구분
2-1. 증상 완화제(구조약)

🔹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할 때 즉각적으로 기도를 확장시켜주는 약물입니다.
대표적으로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(SABA)가 여기에 해당됩니다.
2-2. 유지 치료제(예방약)
염증을 줄여 천식 발작 자체를 예방하는 약물입니다. 주로 흡입형 스테로이드(ICS)가 사용됩니다.
이 약은 증상이 없어도 매일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.
TIP: 증상 완화제는 필요할 때만, 유지 치료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계속 복용이 원칙입니다.
3. 증상이 없을 때 약을 끊으면 생기는 문제
3-1. 기도 염증이 다시 악화됩니다
약을 중단하면, 보이지 않는 기도 내 염증이 점차 쌓여 예고 없이 발작이 올 가능성이 커집니다.
3-2. 다음 증상은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
“괜찮다가 갑자기 심해졌어요” 하는 환자 대부분은 중간에 약을 끊은 이력이 있습니다.
기도 손상이 누적되면 약 효과도 떨어집니다.
TIP: 천식은 조절하는 병이지, 완치하는 병이 아닙니다.
4. 의사들은 왜 계속 복용하라고 할까?
4-1. 천식의 안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
꾸준한 약 복용은 기관지의 민감도를 낮추고, 자극에 대한 반응을 둔화시켜 천식을 일상 수준에서 조절하게 합니다.
4-2. 예측 불가능한 유발 요인에 대비
미세먼지, 감기, 스트레스, 꽃가루 등 언제 어떤 자극이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, 예방약 복용으로 항상 준비된 기관지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.
TIP: 증상이 없을 때야말로 치료의 ‘황금기’입니다.
5. 복용을 중단해도 되는 경우는?
5-1.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 후

🔹증상이 최소 3개월 이상 없고, 폐기능 검사 결과가 양호하며, 유발 요인이 거의 없는 경우 일부 환자에 한해 감량 또는 중단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.
5-2. 증상 없는 상태에서 1단계 감량
의사 판단하에 흡입제 횟수를 줄이거나, 약 종류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.
TIP: 절대 스스로 중단하지 마세요. 증상이 없어도 염증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.
6. 천식 약 복용 루틴 만들기
6-1. 매일 같은 시간, 같은 방법으로
흡입약은 특히 복용 시간과 방법의 일관성이 중요합니다.
아침 기상 후나 취침 전 같은 정해진 시간에 흡입기를 사용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.
6-2. 일정 기록 + 증상 체크
달력, 건강앱, 복약 알람 등을 활용해 복용 여부와 증상 발생 시간을 함께 기록하면 의료진의 평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.
TIP: 루틴화된 복용은 복약 실패율을 크게 줄여줍니다.
7. 복용 부작용은 없을까?
7-1. 흡입제는 전신 약물보다 안전
흡입형 스테로이드는 폐에 직접 작용하고 전신 흡수가 적어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.
7-2. 구강 청결을 함께 관리

🔹흡입 후 가글 또는 물로 입을 헹구면 구강 내 부작용(칸디다 감염 등)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TIP: 흡입 후 물 1컵 헹구기는 꼭 습관화하세요.
8. 실제 사례로 보는 꾸준한 복용 효과
8-1. 1년간 꾸준히 복용한 30대 여성
초기엔 흡입제 거부감이 있었지만,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하면서 계절 변화에도 증상 없이 지낼 수 있었다는 경험을 나누었습니다.
8-2. 약 끊고 2주 만에 응급실 간 중학생
기침이 줄었다고 약을 끊은 후, 감기 겹치면서 새벽에 급성 발작으로 병원에 내원한 사례입니다.
TIP: 약을 먹고 안 아픈 게 아니라, 안 아프니까 약을 끊으면 안 되는 겁니다.
9. 천식 약 복용 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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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증상이 없어도 매일 복용하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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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복용 시간과 방법을 지키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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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흡입기 사용 후 가글을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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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이상 반응이 있으면 기록해두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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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증상이 조절돼도 의사와 상의 후 감량 여부를 결정한다
TIP: 이 다섯 가지 항목은 천식 약 복용의 핵심 원칙입니다.
10. ‘지금 괜찮다’는 착각이 가장 위험합니다
10-1. 천식 치료는 증상 억제가 아닌, 염증 조절입니다
눈에 보이지 않는 염증이 남아 있다면,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재발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.
저희 작은이모도 “요즘 기침도 없고 괜찮은데?”라며 흡입제를 자주 빼먹다가, 가을 환절기엔 항상 쌕쌕거림과 가슴 조임으로 다시 병원에 다니는 악순환을 반복했었죠.
지금은 알람 맞춰 매일 복용하고 증상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.
천식은 없애는 게 아니라, 조절하는 병입니다.
지금 괜찮을 때가, 치료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.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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